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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 담당자와 투수의 7가지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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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온라인 마케터나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은 야구의 투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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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류현진 투수)류현진 선수의 역동적인 투구 장면





과연 어떤 점이 비슷할까요?

1. 기본기가 중요하다
투수는 시작할 때 기본기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만들어지는 투구 자세 등도 중요합니다.

컨텐츠 기획자나 디지털 마케터,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도 이런 기본적인 훈련을 잘 받아야 합니다. 전략, 창의력, 미적 감각, 작문력, 문법, 드립력, 분석력 등이 기초부터 잘 길러져야 합니다.


2.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
투수는 러닝을 많이 해 하체가 튼튼해야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고, 체력이 좋아 오래 투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도 야근을 많이 하니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 감정 노동, 소셜 미디어를 잘 모르는 상사와 동료들이 주는 스트레스에 잘 견딜 수 있는 맷집도 있어야 하구요. 평소 잉여짓을 통해 하체를 단련해야 온라인의 특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3. 포수의 사인을 잘 봐야 한다.
투구 전 포수가 주는 사인을 잘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공을 던지는건 투수 마음이지만 포수가 지시하는 구질과 방향에 잘 맞춰야 폭투를 하지 않습니다. 경험이 많은 노련한 포수라면 투수의 짐을 많이 덜어 줄거구요.

소셜 미디어 담당자도 이처럼 경영진들의 사인을 잘 읽어야 합니다. 회사가 바라는 전략적 사업 목표를 잘 읽고 거기에 맞춰진 공을 던져야지...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볼을 던져 폭투가 나오기 쉽습니다.


4. 밸런스와 타이밍이 좋아야 한다.
투수는 투구의 밸런스가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질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도 밸런스가 좋아야 합니다. 다양한 채널을 운용하고, 다양한 유형의 컨텐츠도 다루어야 하니까요. 돌직구 같은 세일즈 메세지를 잘 던질 수도 있어야 하고, 변화구 같은 간접적 브랜딩도 잘 해야하죠.

또한 투수와 타자의 대결은 심리 게임입니다. 어떤 공을 던질까? 어느 타이밍에 칠까를 서로 예측하고 견제하고 맞히는 게임입니다.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도 기본적으로 공을 놓는 타이밍, 즉 컨텐츠 업데이트 타이밍과 시의적절한 컨텐츠나 캠페인 기획의 타이밍들이 좋아야 합니다.


5. 어깨에 힘을 빼야 한다.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흔히 해설자들이 하는 말이 "투수가 너무 의욕이 넘쳐 있다. 어깨에 힘을 좀 빼야한다"라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도 운영해보면 이건 꼭 좋은 반응을 얻을거야! 라고 공들인 컨텐츠는 그냥 묻혀지고, 무심결에 올린게 대박이 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너무 의욕과잉으로 인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에만 힘을 준 컨텐츠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담담히 던진게 공감을 쉽게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마치 투수가 부담을 떨치고 어깨에 힘을 빼고 던질 수록 더 강속구가 나오듯이 말이죠.


6. 결정구가 있어야 한다.
좋은 투수는 무사만루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에서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결정구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도 다양한 능력이 요구됩니다만, 자신만의 결정구가 있어야 합니다. 전략수립이든, 컨텐츠 제작이든, 데이터 분석이든 자신만의 강점 분야가 있어야겠죠.


7. 수비력도 갖춰야 한다.
좋은 수비력을 갖춘 투수는 "제 5의 내야수"라고 불리기도 하죠. 투수는 기본적으로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내야수들과 협력 수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기 앞에 공이 왔을 때도요.

아직까지 기업 홍보조직에서 위기 대응은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조직에게 일차적 책임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도 온라인 여론 추세를 잘 모니터링하고, 위기 이슈가 터졌을 때 잘 대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위기 대응은 평소에 미리 연습하고 준비해둬야합니다.



맨날 소셜 미디어 담당자들 힘들다고 징징대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힘들긴 하지만 변화무쌍한 분야라 재미도 있고 앞으로 다양한 기회가 생길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도전해볼만한 직업이죠. 그런데 투수들은 성공하면 엄청난 연봉을 받고 메이져리그에 가기도 하던데, 소셜 미디어 분야는 아직 그런 사례가 없군요.. ㅎㅎ

뉴발란스에서 스폰서쉽을 받고 있는 류현진 선수류현진은 뉴발란스에서 야구 용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깨알 홍보)
류현진은 뉴발란스에서 야구 용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류현진 야구화를 국내에서 안판다고 해외 직구하고 그러는 분들도 계시던데, 뉴발란스 홍대 매장이나 뉴발란스 홈페이지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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