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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치투자

[주린이의 주식 공부]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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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부터 주식을 시작했다. 올해 초에 사업에 성공한 어느 지인으로부터 왜 재테크에 대해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을 받고 돌이켜보니 나는 정말 재테크를 모르는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원체 관심이 없는 성격이지만 20대 후반에 읽은 책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 하나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이란 책이다. 미국의 어떤 세일즈맨이 영업으로 열심히 번 돈을 꾸준히 주식을 사모아서 30대 중반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책을 보고 나도 최소한 50대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사람이 되자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책의 저자도 주식 투자로 번 돈 보다는 책 팔고 강연해서 번 돈이 더 많더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았기에 경제적 자유를 빨리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주식 투자 중에 가장 빠르고 수익성이 높은 것은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가 되어 엑싯을 하는거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졸업도 하기 전에 벤처 창업도 해보았고, 벤처 바닥을 이리 저리 전전하였고, 중년이 되어서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몇번이나 창업 멤버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일에 호기심이 많고, 한번 꽂히면 끝장을 볼 때까지 몰입하는 성격이었기에 나름 적성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론 잘못된 선택이었다. 가장 성공확률이 낮은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주식 투자할 여유도 없었고, 조금 여유가 생긴후에도 주식에 신경쓸 시간에 본업에 투자해 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하여 와이프를 통한 간접투자를 조금 해보긴 했지만, 주식을 잘 몰랐고 본격적으로 기업을 분석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재미를 못봤다.

그러다 온 국민이 주린이가 되는 세상이 왔고, 재테크를 더 늦기전엔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얼마전에 직접 여유돈 조금을 가지고 주식 계좌를 개설해봤다. 아침 저녁으로 증권 방송을 보고 주식 관련 유튜브를 보고 e북도 사서 보고 공부를 시작했다. 새로운 분야라 재미가 있더라. 숫자에 밝은 편이 아니지만 새로운 개념과 용어를 배우고,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법을 공부하고, 몇 가지 사놓은 주식을 분석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아직 투자 수익을 논할 단계가 아니지만 몇 만원을 버는 매매도 해보고 여러 가지 종목을 조금씩 사보면서 연구를 해보고 있다.

주식이란 만인이 만인을 상대하는 심리게임이라 심리학적 측면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분석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앞으로 주린이가 배우고 알게된 사실을 조금씩 공유해 보려 한다.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주식에 대해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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