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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생일'을 보고... 금요일 저녁 일찍 잠들었다가 토요일 새벽 일찍 깼다. 할일이 없어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가 영화 ‘생일’이 떴길래 봤다. 이 영화는 올해 4월 초 개봉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보려고 했지만, 그때 새로 만들어진 스타트업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되었을때라 너무 바빠 보질 못했다. 영화는 최대한 담담하게 유가족들의 일상을 그려낸다. 처음부터 눈물이나 감동을 유도하지 않는다. 흡사 인간극장을 보고 있는줄 알았다. 엄마는 왜 저리 다른 유가족들과 어울리지 않는지, 아빠는 왜 해외에서 돌아오지 못했는지 설명을 해주지 않아 갑갑할 정도였다. 그러다 그 의문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면서 눈물이 터졌다.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아마 극장에서 봤더라도 그랬을것이다... 더보기
영화 '비긴 어게인' - 의존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샌드위치 데이에 연차를 내고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어제 아침, 와이프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원래 어제 아침엔 와이프와 배드민턴을 치기로 했었는데, 와이프 친구 부부가 그 전날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크게 싸워 그 친구를 달래주기 위해 계획이 급변경되었던 것이다. 혼자 나오려는 와이프 친구였지만, 부부를 빨리 화해시키기 위해 이미 나와의 친분이 있던 그녀의 남편도 빨리 뒤따라 나오라고 연락한 후 9시 40분 조조표를 끊어서 같이 보게 되었다. 먼저 두 여자를 입장시키고 영화 시작 직전에 그녀의 남편을 깜짝 등장시켰다. 하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와이프의 친구는 영화를 안보고 나가겠다고 하여 겨우 우리 부부가 말려 주저앉히고, 그 부부 사이에 우리 부부가 .. 더보기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감상평 요즘 휴일마다 대구에 내려오게 되면 좌석이 별로 없어 KTX 시네마 칸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KTX 일반석보다 7천원 정도 비싸지만,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중 수원을 경유하여 조금 둘러가는건 요금이 약간 싸서 상쇄가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용해볼만하죠. 암튼 영화를 원래 좋아하지만, 나에게 영화 선택권이 없다는 점은 가끔 곤혹스럽더군요. 영화관에서라면 분명 다른 걸 봤을텐데 싶은 영화들을 보게 되면 말이죠. 그런데 가끔 별 기대없이 봤다가 재미나게 보는 영화도 있으니 만족해야죠. 입석타고 대구까지 내려오면 엄청 다리가 아프니 그것보단 나으니까요. ​​​​​​ 이 영화는 1990년 이명세 감독 작품을 리메이크했습니다. 그래서 다소 진부하다는 평들이 많더군요. 평이한 스토리 라인이었구요. 제.. 더보기
꼭 봐야할 비영어권 영화들 9개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비영어권 영화, 즉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들 중 꼭 봐야할 영화들 리스트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중 몇 개나 보셨나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