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기업의 마케터들 사이에서도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열심히 쓴 글인데 유입 트래픽이 예전 같지 않다"는 고민이죠.
그 많던 검색 트래픽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정답은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사람들은 이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단어를 치고 링크를 클릭하는 대신,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AI에게 질문하고 곧바로 정답을 얻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넘어, AEO(AI Engine Optimization, 인공지능 최적화)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1. AEO(인공지능 최적화)란 무엇인가요?
AEO는 쉽게 말해 "AI 챗봇이나 생성형 AI 검색 엔진이 우리의 웹사이트나 콘텐츠를 쉽게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답변할 때 우리 정보를 '출처'로 인용하도록 만드는 작업"입니다.
과거에는 네이버나 구글의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링크를 올리는 것(SEO)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AI의 답변 속에 우리 기관의 정책이나 브랜드 정보가 정확하게 들어가게 만드는 것(AEO)이 핵심이 되었습니다.
💡 SEO vs AEO, 무엇이 다를까?
| 구분 | 기존의 SEO (검색엔진 최적화) | 새로운 AEO (인공지능 최적화) |
| 목적 | 특정 키워드 검색 시 상위 노출 | AI의 답변 및 요약 결과에 인용/채택 |
| 타깃 | 링크를 클릭할 '사람' |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하는 'AI 모델' |
| 글쓰기 방식 | 호기심을 유발하는 감성적인 문장 | 육하원칙(5W1H)에 기반한 명확한 팩트 |
| 핵심 요소 | 키워드 반복, 백링크 개수 | 정보의 구조화(표, 리스트), 신뢰성 |
2. AI의 선택을 받는 콘텐츠 쓰기: AEO 실전 전략 3가지
AI는 사람처럼 감성적인 비유나 긴 서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기계가 읽기 좋은(Machine Readable)' 글을 선호합니다. 다음 3가지 원칙만 기억해도 AI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획기적으로 올라갑니다.
① 줄글은 버리고 '구조화' 하라
AI는 텍스트를 덩어리로 분석합니다. 구구절절 긴 문장보다는 표(Table), 글머리 기호(Bullet points), 넘버링을 사용하여 정보를 쪼개주세요. 핵심 요약이 상단에 배치된 글을 AI는 "잘 정리된 양질의 데이터"로 인식합니다.
② FAQ(자주 묻는 질문)를 적극 활용하라
AI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콘텐츠도 Q&A 형식으로 쓰여 있을 때 가장 쉽게 매칭됩니다. "청년 지원금 신청 방법이 궁금하다면?"이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세트로 묶어두세요.
③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 말하라
보기 좋은 카드뉴스와 포스터는 사람의 눈길을 끌기 좋지만, AI에게는 그저 '읽을 수 없는 그림'일 뿐입니다. 이미지로 만든 홍보물이라도 반드시 상세한 텍스트 설명(대체 텍스트)을 함께 적어주어야 AI가 내용을 학습하고 퍼뜨릴 수 있습니다.
📌 핵심 요약:
AEO 시대의 마케팅은 '얼마나 예쁘게 꾸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정확한 팩트를 AI가 떠먹기 좋게 차려주느냐'의 싸움입니다.
3.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
트래픽이 줄어든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극적인 제목 낚시나 광고성 콘텐츠가 난무하던 검색 시대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본 데이터(Official Data)를 가진 공공기관이나 공식 브랜드에게는 지금의 AEO 환경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오늘부터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단 한 번만 AI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내가 AI라면 이 글을 읽고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이 바로 AI 시대 홍보 전략의 첫걸음입니다.
홍보/마케팅 실무자들의 최근 화두는 단연 '오가닉 트래픽(Organic Traffic)의 감소'입니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식 블로그를 운영해도 이전만큼 유입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용자들이 검색 결과 창에서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이탈하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중은 포털 검색창 대신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바야흐로 전통적인 검색엔진 최적화(SEO)를 넘어, AI 모델이 우리 기관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답변의 출처로 인용하게 만드는 AEO(AI Engine Optimization, 인공지능 최적화)가 PR의 핵심 역량이 되었습니다.
홍보 실무자가 현업에 즉시 적용해야 할 전문적인 AEO 테크닉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스키마 마크업(Schema Markup)을 통한 데이터 구조화
AEO의 핵심은 AI 웹 크롤러가 웹페이지의 문맥을 오해 없이, 정확하게 파싱(Parsing)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기술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스키마 마크업(구조화된 데이터)의 도입입니다.
- 개념: 검색엔진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공통 언어(주로 JSON-LD 형식)로 웹페이지의 요소를 태깅하는 작업입니다.
- 실무 적용: 공식 홈페이지나 블로그 HTML 내에 데이터를 삽입합니다.
- FAQPage 스키마: 정책이나 이벤트의 자주 묻는 질문을 태깅하면, AI가 질문-답변 쌍(Pair)을 완벽하게 인식합니다.
- Organization 스키마: 기관명, 공식 로고, 연락처, 소셜 미디어 링크 등을 명시하여 AI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내에서 우리 기관의 공식적인 엔티티(Entity)를 확립합니다.
- Article 스키마: 보도자료 배포 시 작성자, 발행일, 핵심 주제를 명확히 지정합니다.
스키마 마크업(Schema Markup)은 검색엔진과 AI가 웹페이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화된 데이터(Structured Data) 코드입니다. 웹사이트의 HTML 본문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기계가 읽을 수 있는 공통 단어 사전인 Schema.org 표준 형식을 사용해 페이지의 정보와 맥락을 명시해 주는 기술입니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 일반 텍스트 링크보다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리치 결과(리치 스니펫)를 구현하고, 최신 AI 기반 검색 엔진(GEO)에서 내 웹사이트가 인용 및 답변 출처로 채택될 확률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2. 키워드 중심에서 '의도(Intent)'와 '엔티티(Entity)' 중심으로
AI는 단순한 키워드의 반복 횟수를 세지 않습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성, 즉 엔티티 기반(Entity-based)의 문맥을 이해합니다.
- 실무 적용: 보도자료나 블로그 포스팅을 작성할 때, 단편적인 타깃 키워드(예: "충남 청년 지원금")만 나열하지 마세요. 해당 정책과 연관된 상위/하위 개념(예: 주거, 일자리, 혼인, 저출산 대책 등)을 글의 문맥 속에 자연스럽게 포함해야 합니다. AI는 이 연관어들의 네트워크를 분석하여 콘텐츠의 전문성을 평가합니다.
3. 대화형 롱테일 질의(Long-Tail Conversational Queries) 대응
사람들은 AI 챗봇에게 "서산시 청년 주택"이라고 검색하지 않습니다. *"나 내년에 서산으로 이사 가는 30대인데, 도청에서 받을 수 있는 주거 혜택 다 정리해 줘"*라고 길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질문합니다.
- 실무 적용: 콘텐츠의 소제목(H2, H3 태그)을 설계할 때, 딱딱한 명사형 종결보다는 실제 타깃 오디언스가 입력할 법한 자연어(평서문/의문문)를 그대로 사용하세요. 콘텐츠 내에 5W1H(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가 모두 명확히 포함된 단락을 상단에 배치하여 AI가 답변 스니펫으로 발췌하기 좋게 만들어야 합니다.
4. 권위 구축: 동시 인용(Co-Citation)과 E-E-A-T 확보
AI 모델은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줄이기 위해 정보의 출처를 극도로 가립니다. 구글의 평가 기준인 E-E-A-T(경험, 전문성, 권위, 신뢰성)는 AI 랭킹 시스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실무 적용: 우리 기관의 웹사이트 안에서만 떠든다고 AI가 믿어주지 않습니다. 신뢰도 높은 외부 도메인(.go.kr, .ac.kr, 주요 언론사)에서 우리 기관의 정책이나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언급(Mention) 및 링크되도록 디지털 PR 평판 관리를 수행해야 합니다. 특히 위키백과, 나무위키 등 AI가 주요 학습 데이터로 삼는 오픈 백과사전의 정보가 공식 팩트와 일치하는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 요약하자면
PR 실무에 있어 AEO는 단순히 글쓰기 스킬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정보의 생산 방식을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에서 '기계가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검색 트래픽의 감소를 위기가 아닌, '가장 정확한 답변의 출처를 선점할 기회'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