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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16일 저는 제주도에 출장을 가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터지면서 처음에는 탑승객이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미처 내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점점 실종자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로 오던 세월호가 가까운 진도에서 사고가 났다니 그 충격이 더욱 컸던것 같습니다. 결국 다음 날 몇달간 공들여 준비했던 회사의 행사가 취소되고 저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 몇달 동안이나 충격, 공포, 분노, 슬픔, 좌절에 빠졌던 때가 기억납니다. 아직도 세월호 유족들은 그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죠. 아마 평생이 걸려도 지울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것입니다.
세월호 관련하여 작년 수많은 울분과 절규를 SNS를 통해 토해내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제는 세월호 관련하여 말을 좀 아끼고 싶습니다. 다만 세월호의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들이 어서 빨리 실행되어 세월호로 인해 상처와 슬픔을 겪은 모든 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절대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잊지맙시다.
그리고 김제동의 말처럼 "그 아이들을 잊지 않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있거든 "의미는 없다.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출처 : 오유)
[여기는 팽목항] 김제동이 남긴 감동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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