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어제 열려 무려 10시간 4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9월 2일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3일 새벽 2시 15분까지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기자간담회에선 조 후보자 딸 입시 특혜와 장학금 수령 의혹,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와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기자간담회를 두고 조국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들과 반대하는 국민들 사이에 엇갈리는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우선 사모 펀드와 자녀 입시에 대한 의혹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는 반응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아는게 뭐냐? 역대 장관 후보자들과 차이점이 없다는 비판이 상당 수 있었네요.
반면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 나서는 이유에 대한 답변 중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대선후보급 연설이다.", "진정성이 보이는 멋진 답변이다.", "수준 높은 답변이다"라는 등 긍정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조국 후보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여야가 정말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내년 총선과 향후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 염려가 되는 것은 정치권이 이 이슈를 두고 너무 소모전이고 극단적인 대립을 펼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일간 정치와 외교, 경제적 대립 상황이 정말 벼랑 끝에 몰려 있고, 국제 경기 침체 우려, 고령화와 청년 실업, 국내 경기 침체 등 나라 안팎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안건들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정말 우리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이해손실보다는 국익과 국민들을 위해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보다는 건설적인 협의와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