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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한 마디

"사랑의 치킨 감사합니다" 손편지에 담긴 사연에 나온 치킨집 : 철인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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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뉴스에 나온 사연을 봤는데 적지 않은 감동을 주네요. 요즘처럼 각박하고 어려운 시기에 눈물이 핑도는 사연이었습니다. 

 

"사랑의 치킨 감사합니다." 라는 손편지에 담긴 사연 (출처 : MBC)

 

"사랑의 치킨 감사합니다." 라는 손편지에 담긴 사연입니다.

 

 

홍대 근처 상수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은 1년전에 우연히 만났던 두 형제가 보낸 손편지를 받게 됩니다.

 

 

치킨집 사장님과 두 형제는 과연 어떤 인연이 있었던걸까요?

 

 

코로나19 때문에 장사가 너무 안되어서 힘들었던 사장님은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가게 앞에 나갔다가 어떤 형제를 보게 됩니다. 나이 어린 동생은 치킨을 사달라고 형에게 고함을 치고 있었고, 형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고 하네요.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A군과 7살 어린 동생은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와 살고 있었답니다. 그날은 동생이 유독 치킨이 먹고 싶다며 유독 심하게 졸라댔고 이를 보다 못한 형이 꼬깃꼬깃하게 아껴둔 5,000원을 꺼내서 동생 손을 잡고 거리로 나섰다네요. ㅠㅠ 하지만, 5,000원짜리 치킨을 파는 곳은 없었고 여러 가게를 전전하던 형제는 이윽고 박 씨의 가게에 다다른 것이었죠.

 

 

 

치킨값도 받지 않고 치킨을 형제들에게 튀겨 준 사장님은 언제든지 배가 고프면 다시 오라고 했다네요. 하지만 그 후로 동생만 몇 번 치킨집에 찾아오고, 형제들은 다시 치킨가게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1년 후 고등학생인 형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에 A4 두장을 빽빽히 채운 편지를 보냈답니다. 사장님의 선행에 정말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꼈고, 그 일 이후로 형보다 7살 어린 동생은 치킨집에 한 두번 찾아가 치킨을 얻어 먹었다고 하네요. 어떤 날은 머리가 덥수룩한 동생을 근처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까지 깍여 줬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형은 동생을 혼내고 두 형제는 치킨집에 다시 찾아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요즘 뉴스를 보니 요즘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들다는 소식을 듣고 사장님의 안부가 궁금하여 형은 본사에 편지를 보냈답니다.

 

 

 

이 편지를 전해 받은 사장님은 큰 응원이 되었고, 형제가 다시 한번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식당을 하시는 가게 사장님들이 제일 힘들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구요. 그래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있어 우리가 이 힘든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뉴스를 보고 어디에 있는 치킨집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니 상수역 부근에 있는 철인 7호라는 치킨집이네요.

철인7호 / 02-324-7175 /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99-3 지1층

 

철인7호 가게 사진

 

이런 가게는 장사가 더욱 잘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근처에 갈일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한번 찾아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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