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가 오늘 흥미로운 사설을 실었습니다. 물론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내용이지만, 기사 제목만 보면 염려를 넘어 저주에 가깝습니다.
최근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대선 때보다 8%포인트쯤 높다. 국힘이 텃밭까지 위협받는 것은 그동안 수도권·중도·젊은 층 표를 잃으며 영남 기득권과 강성 지지층에 안주해온 결과다. 최근 10년 민주당이 수도권을 장악하는 동안 국힘은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었다. 국힘 지역구 의원의 65%가 영남권이다. 이들은 국민 다수의 민심이 아니라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정치 웰빙족이 됐다. 어처구니없는 계엄도 반대하지 못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한다.
김문수 후보는 단일화 약속을 뒤집고 버텨서 후보가 됐는데 그 후엔 보여주는 것 없이 자충수만 거듭하고 있다. 애초에 당선이 아니라 후보가 목표였나. 이대로면 국힘은 ‘영남 자민련’도 되지 못할 것이다.
조선일보
국민의힘은 정말 이번 대선에서 부산, 경남에서 큰 지지를 못받을것 같습니다. 심지어 보수의 성지 대구 경북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큰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 출신 정치인들이 가진 독특한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직설적인 화법입니다. 에둘러 표현하는 대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모습은 때로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진솔함으로 다가갑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계파도, 탄탄한 지지 기반도 없이 부산에서 수차례 낙선했습니다. 무모해 보일 정도로 본진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모습은 결국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훗날 그의 큰 정치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경북 안동 출신이지만, 고향에서 제대로 된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TK(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경북에서 23.8%의 지지율을 받았습니다.)

TK, 난공불락의 요새?
많은 사람들이 TK 지역은 워낙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국민의힘을 'TK 자민련'이라고 부를 정도로 TK 지역의 지지는 견고해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견고한 요새라도 끊임없이 두드리면 결국 뚫리게 마련입니다. 최근 TK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단숨에 지지율이 극적으로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유의미한 득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TK 돌파,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투자
이재명 후보의 TK 지역 공략은 단순한 선거 운동을 넘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입니다. 험지에서 고생하는 민주당 동지들의 노력은 훗날 민주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 될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 동지들, 특히 험지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동지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지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TK 출신으로서 멀리서나마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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