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썸네일형 리스트형 [SF 단편] 하얀달빛의 유산 (The Legacy of White Moon) 1. 강철의 사냥터초원의 밤은 더 이상 생명들의 것이 아니었다.은빛 털을 가진 우두머리 늑대, '하얀달빛(White Moon)'은 피투성이가 된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의 뒤로는 평생을 이끌어온 무리의 사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인간들이 목장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사족보행 경비 로봇들은 피도 눈물도, 지칠 줄도 몰랐다. 놈들의 차가운 기계 관절 소리가 다시 좁혀오고 있었다.뒷다리가 부러진 하얀달빛은 죽음을 직감하며 황량한 들판을 기어갔다. 그때, 썩은 나무뿌리 아래로 거대한 인공 구조물의 균열이 보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칠흑 같은 환풍기 구멍 아래로 몸을 던졌다.끝없는 추락의 끝에서, 하얀달빛의 의식이 암전되었다.2. 진화, 혹은 개조"생명체 스캔 완료. 갯과 포유류. 생존 확률 0.4.. 더보기 이전 1 다음